특히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건설업계 상위 3개사인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 등 3개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SMR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관련 사업 저변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MW SMR을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체결하며 동유럽 시장에도 발을 디뎠다.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사장은 “루마니아 SMR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첫번째 이정표”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체결된 협력계약 결과, 팀 홀텍은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효율적 실행계획 공동 개발 및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부터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홀텍이 소유한 미국 내 원전, 인디안포인트 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 것은 국내 기업 최초로, 원자로 절단, 사용후핵연료 취급, 해체 공정관리 등을 수행하며 원전해체 전 과정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아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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