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서 금융 경력을 시작했으며 외환시장운영협의회 회장까지 지내 ‘외환통’으로 분류된다. 주식시장, 외환시장, 파생시장을 폭 넓게 경험했다.
금융 도메인 능력 탑재한 AI 기업 CEO
배 대표는 1964년생으로 1989년 경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같은 해 2월 신한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권에 첫 발을 뗐다.신한은행 입행 후 1995년 국제부 외환딜러, 2001년 홍콩현지법인 부사장, 2004년 자금시장부 주식운용팀장, 2011년 금융공학센터 센터장, 2015년 뉴욕지점 지점장, 2017년 IPS(Investment Products & Services, 투자상품서비스)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2014년에는 시중은행 등이 참여하는 외환시장운영협의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배 대표의 경력을 보면 전반적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고민해서 수익 모델화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은행원으로 외환시장, 주식시장, 파생시장을 다 경험해 봤다"며 "AI 기술자가 금융 도메인(domain)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초대 수장으로) 신한AI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AI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시장예측, 투자, 마케팅, 컴플라이언스 등 금융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확보해 오고 있다.
“AI, 인간 풍요롭게 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배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CEO초대석> 인터뷰에서 경영철학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경영철학이라고 할 것도 없이, 신한AI 출범 후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그동안의 시간을 소회했다.그는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금융, 인공지능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을 혁신해서 우리 사회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신한AI가 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AI는 모델을 만들기로 결정하면 백테스트(Back test)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고유자금 자기자본을 태워 운용해 성과를 살펴본다고 했다. 배 대표는 “잃으면 우리 자기자본을 까먹는 것이 되는 만큼 치열하게 한다”며 “테스트를 거쳐 승인되면 비로소 고객 상품화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배 대표는 “전문가 집단이 더 고민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이 이른바 ‘중위험-중수익’을 제시하는 것은 일반 투자자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실제로 그는 모델러들에게도 ‘낮은 리스크, 높은 수익(Low Risk, High Return)’ 원칙을 강조한다고 했다. 배 대표는 “신한AI의 투트랙(Two track) 전략 방향 중 AI투자자문의 경우 전문가들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서 ‘낮은 리스크, 높은 수익’을 고객에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금융을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금융의 여러 분야에서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AI 기술이 자꾸 인간 흉내 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배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AI를 인간생활을 보다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는 도구로서 활용해야 하고, 일반투자자와 고객분들도 그렇게 생각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만 AI 상품, AI 모델, AI 서비스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AI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금융AI 전문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제시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산관리의 대중화도 중요한 지향점으로 꼽았다.
배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CEO초대석> 인터뷰에서 “AI 기반 투자상품 및 다양한 채널을 통해 누구도 금융에 소외되지 않고 누구든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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