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최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북부지부 중구지회와 위기가구 발굴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기 가구는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구는 앞으로 공인중개사의‘눈썰미’를 빌려 이를 해결한다.
협약에 따르면, 중구 관내 부동산업체에서는 전·월세 계약서를 쓰는 단계에서부터 위기 가구를 찾고, 월세가 밀리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발견하면 중구에 즉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부동산 중개업 대표는 생활고로 월세를 못 내는 주민을 떠올렸고 바로 주민에게 안내해, 대상 주민이 긴급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는 주거급여 수급자로 선정돼 매월 월세 지원을 받고 있다. 협약을 맺기도 전에 숨겨진 위기 가구를 발굴해 낸 사례로 민관협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복지도움 요청은 ▲동 주민센터나 구청 방문 ▲복지핫라인 전화 ▲카카오톡‘서울중구 복지사각지대 발굴’채널 추가 후 신청 ▲중구청 홈페이지 ‘복지도움요청게시판’신청으로 본인 또는 이웃 모두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구와 주민, 약국, 부동산, 한국전력이 함께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있다”며 “중구의 더욱 촘촘해진 복지 안전망으로 혼자 아파하는 위기가구를 하루 빨리 찾아내 도움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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