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사업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2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등의 증가로 11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2% 감소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 남성전문관에 이어 하반기 중 강남점의 영패션전문관을 새단장하고,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을 확대하는 등 온 · 오프라인에 걸쳐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디에프와 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들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 1분기 매출액 511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3.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4억 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개별여행객(FIT) 매출 상승과 22년 특허수수료 50% 감면 환입 효과 덕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122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1.4%, 68.8% 감소했다. 신세계는 “국내패션사업부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패션사업부 내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으로 패션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메틱부문(16.8%)과 국내패션부문(11.2%)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 패션부문 내 4개 이상, 코스메틱부문 내 3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끊임없는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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