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12억원,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으로 80.1%나 줄었다.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7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영업이익은 21.0% 줄어 134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원가부담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해외 사업 호조로 감소 폭을 일부 만회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 15%, 영업이익 50% 이상 늘었다.
전체 식품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까지 확대됐다.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고, 비용 구조·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1745억원의 매출과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수치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66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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