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W컨셉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13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이다. 지난 4분기 총 거래액은 28% 증가한 1553억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에 인수되고 난 뒤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W컨셉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3월18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인 65개 브랜드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오프라인 공간을 ‘판매 공간’으로 활용한 결과 온라인 입점 브랜드 매출 증대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W컨셉 오프라인 매장의 누적 방문자 수는 4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30세대 방문객은 약 50%로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핵심 고객으로 나타났으며, 40대 비중도 약 30%로 나타났다.
W컨셉 관계자는 “전국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W컨셉 매장에서 온라인과 연계한 행사, 신상품 쇼케이스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W컨셉은 신세계면세점에도 진출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몰 단독 입점으로, 신세계 면세점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W컨셉은 국문몰과 중국몰을 동시에 오픈함으로써 입점 K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까지 돕는다.
이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서 널디, 아크메드라비, 엠엘비, 라이프워크 등 유망한 K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2019년 91%, 2021년 109%, 2022년 24% 등 매년 높은 성장율을 나타냈다.
W컨셉은 신세계면세점과 시너지 확대를 위해 면세점 혜택도 제공한다. W컨셉관에서 구매 시 기존 소비자 가격대비 약 10~1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면세점 회원등급 할인율도 적용된다.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우수성과 상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브랜드 출시 배경, 가치, 대표 상품 등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윤정 W컨셉 상품기획담당은 “지난해 백화점에 이어 입점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위해 면세점 입점을 준비해왔다”며 “면세점 입점 브랜드를 지속 확대해 K패션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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