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12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투명성도 강화한다. 장 대표는 “세상을 좀 더 투명하게 만드는 데 있어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며 “사회 곳곳 전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투명하게 해 경제적 흐름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투명해지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 시장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개발사 매드엔진이 개발 중인 MMORPG로, 광활한 중세 유럽과 십자군 전쟁을 모티브로 방대한 세계관을 구현했다. 매드엔진은 넥슨의 인기 MMORPG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한 이정욱 대표가 설립한 RPG 전문 게임 개발사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주 사전예약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날 기준 160만명을 넘어섰다.
장 대표는 “사전 예약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충분한 사전예약자 수를 보유해 성공적인 론칭을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최근 비슷한 MMORPG 장르 신작(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들이 몇 종 출시됐는데 그 게임들의 성과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판단으로는 여러모로 그 게임들보다 나이트 크로우가 낫다고 보기 때문에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차별점으로는 퀄리티와 ‘글라이더’ 시스템, 격전지 등을 꼽기도 했다. 장 대표는 “글라이더는 단순히 이동을 위해 존재하는 시스템을 넘어 전투를 넘어 박진감 넘치게 만들어주는 핵심 포인트”라며 “글라이더가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플레이 자체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봤다.
출시 이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선 “출시 후 길드전,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를 준비 중”이라며 “이용자들이 답답해하지 않을 정도로 유연하게 업데이트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게임 저작권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일반적으론 누군가의 노력으로 창의한 것을 쉽게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고, 저작권은 보호되고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MMORPG 장르 특성상 ‘나이트 크로우’도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엔 “‘나이트 크로우’는 그런 논란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며 “현재 이슈도 MMORPG라는 장르적 특성이나 문법을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봤다.
중국 판호 발급에 따른 중국 시장 활성화 대응엔 “지난해부터 판호 발급 재개됐고, 한국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 발급에 제한됐다. 올해 들어 조금씩 판호 발급이 확장되는 등 중국 분위기가 괜찮다”며 “중국도 경제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게임의 성장성, 잠재력을 옥죄기보다는 시장이 발전되게 만드는 게 맞겠다고 정책 기조가 바뀐 것으로 보이고 이것이 판호 발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구권 P2E 게임 성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미르4’ 기준으로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필리핀, 2위 브라질, 3위가 미국 4위가 영국 순”이라며 “서구권에서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니즈가 있고 소비도 왕성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에서 해킹으로 위믹스가 대량 유출된 사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지닥은 지난 9일 오전 7시 지닥에서 해킹이 발생해 일부 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발송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피해 자산 규모는 총보관 자산의 약 23%에 달한다.
그는 “(이번 지닥 해킹 문제는) 블록체인의 문제도, 우리 플랫폼의 문제도 아닌 거래소의 문제”라고 밝혔다며 “왜 유난히 위믹스가 많이 유출된 건지는 알 수 없다”라며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시스템인 만큼 우리가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제할 수 없지만, 상황이 끝나고 우리가 보완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는 모두 재단 지급, 커스터디 지갑에 있다. 지닥에서 유출된 위믹스는 모두 이용자들의 물량”이라면서도 “누구의 지갑이 해킹당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위믹스 추가 상장 계획에 대해선 “거래소 상장은 지속 추진 중”이라며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 신청은 모두 해놓은 상태”라고 답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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