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간 다소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던 이라크 측이 새 정부 내각 구성 이후 안정된 것은 물론, 비스마야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이 교체돼 협상 분위기가 변했다. 이라크 현지에서 한화그룹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 집중 지원사격 등이 효과를 발휘하며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NIC와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 협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라크 측의 제안으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긴 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사업이 재개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김승연닫기
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이 이라크 현지를 방문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기울여 온 사업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김승연 회장은 2014년 이라크 방문 당시 현지 임직원들이 먹고 싶어하던 광어회를 직접 조달해 전달할 만큼 현장에 대한 열의를 보여왔다. 이러한 정성 덕분에 이라크 현지에서 한화의 인지도 역시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라크에서 한국 기업을 꼽으라면 한화가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라며 “비스마야 사업으로 인해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한화를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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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해외건설 부양책 핵심인 적극적인 ‘원팀코리아’ 행보도 도움을 주고 있다. 원희룡닫기
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부장관은 건설업계의 출혈 수주경쟁을 지양시키고, 미증유의 위기에 국내 건설사들과 유관기관이 하나가 되어 건전한 수주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원팀코리아’를 독려하고 있다.지난 1월 말에도 원희룡 장관은 이라크와 카타르를 직접 방문해 정부 고위급 주요 인사와 만나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 간 협력 채널인 한-이라크 공동위는 2017년 이후 5년간 개최되지 못했으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재가동되는 성과를 거뒀다.
원 장관은 탈립 알 사아드 이라크 교통부 차관, 하미드 알 가지 이라크 내각 사무처 사무총장과 각각 면담하고 바그다드 경전철, 알 포 신항만 건설공사 등 이라크 내 주요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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