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새로운 50년 신사업 발굴하겠다"
수익구조 개선에 박차…"면세 부문 사업 조직과 역량 재편"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호텔신라(사장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가 앞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사업의 부진을 딛고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새로운 50년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전년대비 34.1%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9220억원으로 2021년보다 30.2%증가했으나 순손실은 502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코로나19로 ‘호캉스’문화가 활발하게 생겨나고,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자 호텔·레저 사업 부문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고(高)환율과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의 영향을 많이 받은 면세사업 부문은 부진한 성적을 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레저부문은 69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면세부문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1319억원)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사장은 16일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수익력의 원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익 구조 개선에 대해 그는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면세 부문의 사업 조직과 역량을 재편해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호텔 위탁 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면세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마케팅 체제를 재정비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급변한 환경과 고객 니즈를 반영해 영업 전략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레저 사업과 관련해서는 “당사만의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서비스 질을 부단히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호텔신라는 핵심 추진 전략으로 ▲고객 중심의 사업 모델 재구축 ▲수익 수조 개선을 통한 확고한 지속가능경영 체제 마련 ▲새로운 50년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 발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기회를 각 사업 영역에서 포착해 새로운 수익력의 원천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고 미리 주저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미래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50기 재무제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3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이번 안건 가결로 이 사장은 앞으로 3년간 사내이사직을 이어가며, 5연임 하게 됐다.
이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사장직을 맡았고, 이듬해인 2011년부터 호텔신라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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