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을 경우 새로 출범할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직을 김병철 전 사장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IB(투자금융) 본부장을 지내고 채권 관련해서 전문성을 쌓았다.
2012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겨 S&T그룹 부사장, 그리고 GMS(Global Markets & Securities)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2019년 당시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승인 여부 결정이 6~7월은 돼야 할 것 같아서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강성부 대표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국 승인이 나면 수락하면서 김병철 전 사장이 대표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투자 관련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까지 이르자,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자산운용을 매각했다. KCGI는 지난 2023년 1월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 중인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KCGI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을 경우 잔금 납부하고 딜 클로징이 되면서 사명 공모와 공개 채용 진행 등 본격적으로 인력 수혈이 가능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을 거쳐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게 될 경우, 법정 심사기간은 신청서를 받은 지 60일 이내다. 다만 추가 자료 제출과 사실 조회 등은 이 기간에서 빠지기 때문에 승인 여부 결정 시한은 가변적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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