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출시를 앞둔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를 제작한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와 설정을 가미했다. 기존 유저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박영성 엑스엘게임즈 개발총괄 PD는 지난달 28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의 서대륙에서 시작하며, 기본적 세계관은 공유하되 또 다른 이야기와 설정을 가미해 특색 있는 재미를 주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또 다른 세상 속에서 모든 유저가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또 그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는 ‘MMORPG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그는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 등 현재까지도 인기 IP로 자리 잡고 있는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런 그가 신작을 내놓는다고 하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년간 매출 ‘1조’를 기록한 데에도 ‘오딘’ 역할이 컸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까지 또 다시 MMORPG 흥행을 성공시키며 MMORPG 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로 인게임 및 커뮤니티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슈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 지난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논란을 빚은 만큼, 이번 신작은 선제 대응으로 이슈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아키에이지 워’만의 다양한 콘텐츠로 수많은 유저들이 함께 즐기고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최고의 MMORPG가 될 것이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작을 즐기던 유저들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사전등록 5일 만에 예약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10일 만에는 150만 명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흥행 기대치를 높였다.
30대 직장인 A씨는 “원작인 ‘아키에이지’를 즐겼던 유저로서 이번 게임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 흥행은 신규 MMORPG가 많은 상황 속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화한, 독보적 콘텐츠가 주효할 것”이라며 “무소과금 유저들을 얼마나 붙잡을 수 있을지, 이와 함께 과금 유저들을 얼마나 배려한 BM을 설정했는지 등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발생 염려도 나오지만, 조 대표는 “한국에서 모바일 MMORPG 시장이 아직도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확장을 증명한 것이 오딘”이라며 “‘아키에이지 워’도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오딘과의 카니발리제이션이 거의 없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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