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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캐리' 등판…"회사채 크레딧 투자 수요 강세"

기사입력 : 2023-01-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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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3년물, 기준금리·CD 91일물 보다 낮아
장단기 금리도 역전 "국채 역캐리 해소 못해"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1.17)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1.17)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역캐리(Negative carry)' 상황에서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 투자가 최적 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bp(1bp=0.01%p) 하락한 연 3.484%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일에 연 3.369%까지 떨어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후 2거래일 째 3.4%대다. 이는 기준금리(3.5%)를 밑도는 수치다.

조달금리 성격의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금리가 지난 1월 17일 종가 기준 3.74%로, 역시 기준금리보다 낮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리스크를 반영해 높은 통상을 벗어난 국고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채권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월 17일 기준 연 3.444%로 국고채 3년물(연 3.484%) 금리보다 낮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올해들어 10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역캐리 상황 아래 회사채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월 첫째주에 이어 둘째 주에도 회사채 수요예측 강세가 이어졌다. 발행 스프레드는 민평 금리 대비 43.7bp(1bp=0.01%p) 낮아졌다.

증권가는 예년 수준과 비교해 매우 강한 회사채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16일 낸 리포트에서 "역 캐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 투자가 최적 투자 수단일 수밖에 없다"며 "현재 장단기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국고채 3년물 금리보다 낮아 장기 국채 투자로도 역캐리 상황을 해소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충분한 정책자금 지원 한도는 회사채 수요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고 봤다.

김 위원은 "정책 자금으로 모든 만기의 위험 채권을 다 차환할 수는 없으나, 중소형 증권사 PF(프로젝트파이낸싱)-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차환 등 최소한 시장의 위기감을 사전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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