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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패닉 빠진 보험업계, 금리상승 발 6% 넘는 저축보험 내놓을까 [기준금리 3.25%]

기사입력 : 2022-11-24 15:39

(최종수정 2022-11-24 16:05)

금리 인상 호재 일시납 고금리 저축보험 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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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업계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금리 상승으로 저축보험 금리가 6%를 넘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오전 2022년 1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를 올리기로 했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연 3.25%가 됐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은 호재로 여겨진다. 장기 채권 보유가 많은 보험사들은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자산운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번 인상으로 저축보험 금리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업계는 현재 유동성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7~10년전 판매했던 고금리 상품 만기가 올해 도래하면서 지급해야 할 만기해약금이 늘어나면서다. 과거 보험사들은 7~10%대 방카슈랑스 고금리 상품을 많이 판매했다. 게다가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불안, 물가 상승에 따른 보험 해지 증가로 유동성 관리는 어려워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상품 해약 시기가 맞물리면서 보험사들이 일시에 지급해야 할 자금이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과거 뿐 아니라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보험 해약도 늘고 있어 고금리 일시납 저축보험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축보험 금리는 6%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다. 교보생명은 지난 15일 5.8% 저축보험을 출시했으며 25일에 푸본현대생명은 기존 저축보험 상품 금리를 5.9%로 올릴 예정이다. 교보생명 5.8% 저축보험은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25일까지만 판매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 퇴직연금 자금 머니무브까지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저축보험 금리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렸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은 금리 상승기여서 역마진 우려가 없지만 내년 상반기 금리 상승세가 꺾이게 되면 결국 고금리 역마진을 겪을 수 밖에 없어 우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채권 매각도 사실상 어렵고 일시에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고금리 저축보험을 출시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금리 상승이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어 나중에 고금리 상품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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