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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인니서 디지털 경쟁력 증명

기사입력 : 2022-1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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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업에 디지털금융 기술 공유
디지털 바탕 업무효율성 제고한 결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사진=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사진=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생명은 현지 재계 순위 6위인 리포그룹에 디지털금융 기술을 전수하고 선진 노하우를 넘겨받기로 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포그룹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 부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책임지고 있다. 2019년 CDO에 오른 후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재무설계사(FP)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특허 취득·시스템 출시에 성공해 자사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 한화생명은 ‘청약자동화 솔루션’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신계약 체결에 필요한 상품 선택, 정보 입력, 플랜 선택 과정의 소요 시간을 60분에서 5분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약자동화 솔루션은 FP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동안 FP들은 지점으로 돌아가 상품설계와 청약을 처리하는 경우가 잦았다.

김 부사장은 지난 3월 FP를 위한 신개념 영업지원 시스템 ‘보이는 GA월드’도 내놨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의 판매 제휴 GA에 소속된 10만여명의 FP는 본인 휴대폰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한화생명 상품을 판매하게 됐다. 보이는 GA월드는 모바일 전자문서로 처리돼 종이 사용 비용도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 부사장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관리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지난해 선보인 ‘변액보험 펀드 디지털 관리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성향과 세계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합한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아울러 연금 수령 시기가 가까워진 고객에 대해 점진적으로 안정자산 비중을 증가시키는 등 고객이 가입한 상품과 시기에 따른 맞춤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노하우에 리포그룹의 강점이 더해지면서 향후 현지법인 실적도 기대된다.

지난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PT. Hanwha Life Insurance Indonesia)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4억원, 지난해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개인영업 채널 확장과 은행연계보험(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거점 지역”이라며 “이미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법인이 10년째 보험영업을 영위하고 있고 보험산업에 있어 성장성과 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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