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 무기체계는 ▲전장환경에서 위협 전파신호를 탐지∙추적∙분석해 아군에게 전파하고(전자지원, Electronic Support) ▲수집된 정보를 이용하여 아군을 보호하며(전자보호, Electronic Protection) ▲적의 레이다 및 통신 등을 마비(전자공격, Electronic Attack) 시켜 아군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무기체계다. 미국∙유럽∙러시아 등 세계 각국은 이미 고유의 첨단 전자전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있으며 타국에 기술이전을 극도로 꺼려하고 있다.
KDDX와 같은 최신형 함정엔 동시 다발적인 전투상황 하에서 함정의 지휘 및 무장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전투체계와 레이다∙적외선탐지추적장비∙피아식별기∙통신기안테나 등을 하나로 통합해 함정의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인 통합마스트(I-MAST)가 탑재된다.
함정용전자전장비-II는 향후 KDDX의 통합마스트에 장착돼 전투체계 및 통합마스트내의 다양한 장비들과 연동하며 함정의 생존력과 전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 시너지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한 빅텍은 ‘소형전자전장비(SLQ-210K)’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전자전장비는 중·소형 함정에 탑재돼 적의 레이다 및 유도탄의 위협 전자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를 분석·식별 후 경보해 함정의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빅텍이 개발한 ‘소형전자전장비(SLQ-210K)’는 기존장비 대비 무게∙가격∙기능∙성능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형 차기고속정(PKX) ▲포항급 초계함(PCC)과 ▲호위함(FF)에 탑재돼 운용 중이다. 또한,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개발 기술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만이 보유한 핵심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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