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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성금 전달·금융 지원 등 ‘힌남노’ 피해 복구 총력 [금융권 태풍 피해 지원]

기사입력 : 2022-09-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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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우리·하나·대구은행 2천억 금융 지원
KB 10억 성금·우리 긴급구호세트·BNK 1억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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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금융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금융지주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긴급 구호와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은 총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은 긴급 구호 및 시설 복구,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 안전, 소상공인 지원 등 태풍의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및 급식차와 세탁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달되는 성금 외에 KB금융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고객들이 마음을 전하거나 편리하게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 활동도 오는 23일까지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는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우대, 보험금 우선 지급,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먼저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될 시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다.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이번 태풍 피해에 대해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한다. 또한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 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피해일 이후의 결제 대금 연체는 11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은 그룹 차원의 종합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이들과 거래 중인 협력기업, 그리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의 긴급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3억원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8일부터 23일까지 16일간 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신한 쏠(SOL) 및 주요 그룹사 앱을 통해 기부 캠페인 페이지에서 참여 버튼을 누르면 신한은행이 건당 1000원을 모아 기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연체 중인 회원까지 포함해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 대상으로 2~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 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채무 상환 유예 고객의 한도 부족 시 일시 한도 지원 ▲피해일 이후 사용한 카드론, 현금서비스 수수료 30% 할인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오토금융 고객에게는 ▲차량 침수 시 렌터카 서비스 기간 확대(10일→15일) ▲전손으로 인한 중도 상환 시 수수료 전액 면제, 피해 고객 대상 ▲신한카드 신차, 중고차 할부, 렌터카 이용 시 금리 0.2%p 할인 ▲리스 이용 시 1회에 한해 30만원 청구 할인 등의 지원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함께 피해 고객의 LG전자 가전제품 구매 시 할인과 캐시백 서비스 제공 ▲피해 지역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소비 데이터 중심의 빅테이터 분석 서비스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이 피해 발생일 이전부터 보유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피해 사실 확인서 제출일자 기준으로 3개월간 0.5%p 금리를 인하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 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 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긴급안정자금 지원 ▲피해 업체 파악을 통한 자원봉사활동 등 보다 밀접한 피해 복구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이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소재 복지회관에 긴급구호세트와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 사진제공=우리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이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소재 복지회관에 긴급구호세트와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은 주요 그룹사들과 힘을 모았다.

현재 우리금융은 태풍 힌남노 피해 발생 직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제작한 긴급구호세트를 지원 중이다. 피해가 큰 경북 포항에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을 급파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그룹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우리투게더 봉사단이 현장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8월 9일 수해 복구 특별 금융 지원안을 발표한 우리금융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태풍 힌남노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및 개인도 동일한 기준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수해 복구 특별 금융 지원안과 관련해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자에게는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대출이나 피해 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대출과 수수료 감면, 분할상환 납입기일 유예 등의 지원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원(WON)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우리원클릭 기부함 서비스를 운영해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기부된 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사용된다.

우리카드도 카드 이용 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신규 연체이자 감면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금리우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은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과 개인사업자,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 예정이다.

이어 하나카드는 태풍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태풍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태풍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보는 태풍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 유예 하는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구교성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부문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은덕 사무처장이 BNK금융 본사에서 호우 피해에 대한 복구 지원과 예방을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특별성금 1억원과 행복우산 1만개를 전달했다. / 사진제공=BNK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구교성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부문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은덕 사무처장이 BNK금융 본사에서 호우 피해에 대한 복구 지원과 예방을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특별성금 1억원과 행복우산 1만개를 전달했다. / 사진제공=BNK금융
지방은행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은 태풍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함께 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2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며, 필요 시 본점 승인 절차를 통해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특히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서 신규자금 대출에 최대 1.5%의 특별금리 감면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태풍·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 유예 제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존 여신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 유예를 최대 6개월 범위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전날 본사에서 호우 피해에 대한 복구 지원과 예방을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에 특별성금 1억원과 행복우산 1만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달된 성금 1억원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집중호우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제공과 주거지원 등에 사용된다.

또한 BNK금융이 특별 제작한 행복우산 1만개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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