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100% 미국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은 쉘에 운송용 수소탱크인 넵튠(Neptune)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넵튠은 탄소섬유 기반의 복합소재로 제작된 타입4 탱크로, 2000리터까지 저장이 가능한 초대용량 수소탱크이다. 타입4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 저장이 가능하며, 탱크 변형 방지(Anti- Buckling)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넵튠은 이미 미국 교통부(DOT)와 기계기술자협회(ASME)로부터 각각 운송과 저장 관련 국제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도 입증 받았다.
친환경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 중인 쉘은 한화시마론의 수소탱크를 활용, 캘리포니아주에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수소 산업 중심지로 북미 지역 총 66개의 수소충전소 중 52개가 이미 설치 완료됐으며,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수를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이 2020년 말 인수한 한화시마론은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차로 약 51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 최신 설비가 적용된 고압 탱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 앨라배마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약 4000개의 고압탱크를 생산할 수 있다.
한화시마론은 이미 지난해 텍사스의 에너지 회사인 선브리지와 2억6000만 달러(약 3050억원) 규모로 수소 및 압축천연가스(CNG) 운송이 가능한 튜브 트레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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