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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보험사 계륵 저축성보험 이율 꿈틀…최대 3%까지

기사입력 : 2022-05-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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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엔젤확실한저축보험 3% 제공
은행 수신금리 인상에 고객 티라 방지

기준금리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2022년 5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결정 포함)이미지 확대보기
기준금리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2022년 5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결정 포함)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외면받던 보험사 저축성보험 판매가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가 지속된 상황에서는 보험사에 부담이 되고 과거에 팔았던 고금리 상품 역마진으로 판매를 지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으로 이탈하는 고객을 막기 위해 보험사들이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6일부터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무배당엔젤확실한저축보험'을 확정이율 3%에 판매하고 있다. 확정이율 3%는 은행 예금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준의 금리다. 보험사들 저축보험, 연금보험 이율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교보생명 저축보험(무배당) 적용이율은 2.50%, 연금보험(무배당)은 2.44%였으나 5월에는 각각 2.55%, 2.50%로 올랐다. 삼성생명도 4월 연금보험 적용이율은 2.46%였으나 5월 2.55%로, 저축보험은 2.35%에서 2.36%로 올랐다.

보험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금리인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빠르고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역마진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내년 도입될 IFRS17을 앞두고 저축성 보험이 자본확충 부담으로 판매를 지양했다. 뿐만 아니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과거 팔았던 7~8%대 고금리 상품이 발목을 잡아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리 인상으로 은행 예금으로 이탈하는 고객을 막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 은행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늘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4종의 금리를 최고 0.3%p 인상했다. KB국민은행 'KB더블모아 예금'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최고 연 2.55%, KB국민프리미엄적금(정액적립식)의 경우 5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3.75%로 변경됐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6일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를 0.4∼0.5%p 인상했다. 금리 인상으로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15%, 회전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25%까지 올랐다.

다만 보험사들이 IFRS17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고금리 역마진 상품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 금리가 인상했더라도 바로 반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과거처럼 판매를 높이기 위해 높은 이율을 적용하지는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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