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 호주 시드니에 시내면세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2020년 6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 이후 683일 만의 출점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시드니시내점 오픈은 외연 확장에 다시금 속도를 높이겠다는 롯데면세점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며 “해외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선점해 관광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대로 롯데면세점의 해외 사업 강화 의지는 곳곳에서 느껴진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괌, 일본, 베트남,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9개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은 공항 셧다운으로 임시 휴점 중인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해외 매장은 한때 코로나19로 전 매장의 운영을 하지 못했었다.
롯데면세점은 동아시아 지역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권을 획득하며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2016년 3월 일본 1호 시내면세점인 도쿄긴자점을 오픈하며 일본에서 활발히 면세사업을 진행한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글로벌 고객 대상 마케팅을 재가동하기 위해 알리페이플러스 전략적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리페이플러스는 중국의 '알리페이'와 말레이시아 '터치앤고', 태국 '트루머니', 필리핀 '지캐시', 한국 ‘카카오페이’ 등 각국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의 간편결제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예정이다.
영업 재개 후 매출 흐름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가까이 증가하는 등 해외점 경영 실적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해외점의 내실 다지기와 더불어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해 올해 2,5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신규 오픈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까지 마무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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