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는 ‘리니지M’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딘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일주일만인 지난 6일 ‘리니지M’이 다시 최고 매출 자리에 올랐다.
리니지W도 오딘을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진행한 ‘최초의 공성전: 켄트성’ 업데이트에 이어 지난 4일 실시한 ‘다크엘프’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성전은 다수의 혈맹이 성의 지배권을 놓고 대결하는 리니지 IP의 핵심 콘텐츠다. 지난달 말 리니지W에서 처음 진행된 공성전에는 8만 명 이상(월드 평균 약 45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참가자 비율은 58%에 이르며, 약 50분간의 공성전에서는 총 4107만 회의 PvP가 발생했다. 모든 지표가 역대 리니지 공성전 중 최고치다.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추정치)는 7335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99억 원으로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35%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의 기저효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이용자 불매 운동을 겪은 바 있다. 또 인건비 상승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2020년 1분기 2414억 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2021년에는 567억 원으로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2년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 따르면, 리니지W는 구글플레이에 입점한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W의 일매출을 30~4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일평균 매출을 출시 초기보다 낮아졌지만, 주요 국가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 매출도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라며 “올 하반기 중 신작 출시에 따라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나, 관련 동영상 공개나 신작 출시 시기가 임박해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3분기 리니지W를 유럽·북미 등 제2 권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4분기에는 PC·콘솔 신작 ‘TL’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TL과 프로젝트 E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는데, 6일 만에 조회 수 400만을 넘기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업계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 게임 전문 채널인 ‘MMOByte’는 TL 트레일러에 대해 “날씨와 지형이 수시로 변화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의 흐름이 바뀌는 기능들이 구현된다면 수십년 만에 등장하는 가장 멋진 MMO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작 ‘TL’ 및 ‘프로젝트 E’는 기존 리니지의 세계관은 물론 게임 내용 및 형식 면에서 많은 변화 및 발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리니지’를 넘어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이을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TL 등 신규 IP 5종도 공개했다. 신작 IP들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 로얄,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글로벌 시장 타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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