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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중소기업과 친환경 미래 기술 모색 [건설사·스타트업 랑데부 ③]

기사입력 : 2022-05-09 00:00

(최종수정 2022-05-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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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상생플랫폼 열고 중소기업 적극 지원
신재생에너지·스마트건설 등 다양한 협업 창출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통적인 주택사업을 넘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설사들. 이들 중에는 사내 벤처를 장려하거나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활로를 찾는 곳들도 있다. 본 기획에서는 건설사별 사내벤처·스타트업 지원 등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서고 있는 이들의 노력들을 확인해본다. 〈편집자 주〉

친환경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변신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는 다양한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여타 건설사들과는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매해 기술 공모전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해 7월 SK에코플랜트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맺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개발 지원 협약식’에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와 ‘대·중소 과학기술 상생플랫폼’을 맺고 중소기업과의 상호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술과가치와 함께 보유 공간을 협력사·스타트업에게 사무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사무공간은 주요 대도시에 개방형 오피스 형태로 제공돼 접근성을 높인다.

지난해 창업지원플랫폼 ‘디캠프’와 공동 후원으로 열린 ‘디데이 글로벌 리그’에는 박경일 사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SK에코플랜트는 미래 친환경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SK 에코 이노베이터스(Eco Innovators) Y21’를 모집한 바 있다.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은 생태계 이해관계자와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OTO(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연계, 테스트베드, 공동 연구 기회,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술공모를 통해 친환경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 발굴에 성공하기도 했다.

▲ 지난해 열린 ‘디데이 글로벌 리그’ 행사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오프닝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 지난해 열린 ‘디데이 글로벌 리그’ 행사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오프닝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
지난해 11월 열린 SK에코플랜트의 건설 기술공모전 ‘2021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에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건설 분야에서 총 88개의 기술이 접수된 가운데, ▲친환경 5개 ▲신재생에너지 1개 ▲스마트건설 1개 ▲공법개선 1개 등 총 8개 기술이 선정됐다.

친환경 분야 선정 기업 중 ‘케이씨엠티’는 친환경 신소재를 활용해 기존 철근보다 1/4배 가볍고, 2배의 강도를 가진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 보강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기존 철근을 생산할 때보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40% 이상 적어 친환경 건설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카본벨류’는 연료전지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에너지로 재생산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여 우수 친환경 기술로 선정됐다.

이렇게 선정된 비즈 파트너들과의 꾸준한 상생을 위한 ESG 행보도 주목할 부분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피성현 SK에코플랜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우수 비즈 파트너 협의체인 외주 에코파트너스(ECO Partners) 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들과의 공정거래 협약식을 맺었다.

공정거래 협약은 불공정거래행위 예방과 상호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세부 방안에 대해 사전에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다.

피성현 SK에코플랜트 CFO는 “최근 국제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야기되고 있어, 비즈 파트너와의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공정거래 관련 법규와 실천사항을 준수하고 비즈 파트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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