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5000만명을 넘어섰다. 크고 넓은 필드에서 소수만이 즐기는 골프 특성상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과 급감한 해외 출국 수요 등을 흡수한 덕분이다.
다만 폭증하는 골프 이용자 수에 비해 골프장 증가는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골프장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도 원주 HDC오크밸리 리조트는 퍼블릭코스 18홀을 신규 조성 중이다. 내년에는 기존 오크릭GC에 9홀을 추가 개발해 총 90홀로 늘어나게 된다.
부지 주변으로 프리미엄 레지던스 600실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9년 회원제 골프장·콘도로 구성된 오크밸리를 인수한 바 있다.
HDC리조트 관계자는 “신규 조성 중인 퍼블릭코스 18호는 당초 오는 5월~6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미뤄지게 됐다. 올해 안에는 열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권은 ‘디에이블’, ‘에스에스지알’, ‘오메스’, ‘오마이아이즈’ 등이다. 설명란에는 골프복과 골프화, 골프가방 등이 명시돼 있다. 이어 신세계건설은 프리미엄 실내 골프 아카데미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세계건설은 ‘트리니티 GX’ 1호점을 올해 상반기 중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건설은 자유CC, 트리니티클럽 등에서 골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골프단을 직접 꾸리는 건설사들도 등장했다. 지난달에만 대보건설·안강건설·태왕이앤씨 등 3개 건설사가 골프단 창단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금강주택이 골프단을 출범했다.
업계에서는 대중화된 골프가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골프단 창단식에서 안재홍 안강건설 회장은 “비교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시행·시공사가 골프계 후원을 통해 회사의 성장에 큰 보탬을 받는 예를 봤다. 그런 사례를 벤치마킹하려 한다”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대중성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광고 효과 크다고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 2~3년 뒤에는 대회도 열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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