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891억원...전년比 7780억원 증가
원수보험료 20조2774억원...역대 최고 기록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실적이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2개 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80억원 증가한 39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흑자전환은 큰 폭으로 개선된 손해율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5%, 합산비율은 97.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2%포인트(p), 4.4%p 하락한 것으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사고율이 줄자 손해액이 소폭 증가한 데 반해 보험료 인상, 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20조 2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다만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3.7%로 전년 집계된 11.6%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는 전년 보험료가 인상된 데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84.7%를 차지했다. 대형 손보사 점유율은 지난 2013년 72.9%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손보사 시장점유율도 늘어났다. 악사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 손보사 3곳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5.3%에서 지난해 5.9%로 소폭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운행량 증가로 사고율도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및 합산비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경상환자 보상프로세스 마련 등을 통한 보험금 누수방지,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등을 통해 국민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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