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내Mom같은 우리아이’ 보험료 13%, ‘알파플러스 보장보험, ‘The 좋은알파플러스보험’ 3대 진단비 보험료 5%를 인하하기로 했다. 치아보험도 10% 인하하기로 했다.
다른 손보사들도 보험료를 내리지만 인하 폭이 가장 큰 건 메리츠화재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는 영업 확대 차원에서 보험료 인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작년 메리츠화재가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영업을 보수적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안정화가 되면서 다시 적극적 영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보험료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메리츠화재가 손보사 중에서는 인하 폭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으로 예정이율을 조정한 점도 반영됐다. 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예정이율을 0.25% 포인트 오른 2.5%로 조정했다. 예정이율이 0.25%p 오르면 보험료는 5~10% 가량 내려간다.
적극적인 보험료 인하는 김용범 부회장의 ‘뉴33 플랜’에 기인한다. 김용범 부회장은 올해 메리츠화재 창립 100주년을 맞아 메리츠화재의 강점인 장기인보험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2024년까지 전 부문 업계 1위 달성, 순익 규모 1조5000억원 확대를 목표로 하는 ‘뉴33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설계사의 본부장 승격 제도’를 도입해 영업을 넘어 상위 영업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리어의 한계도 폐지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일정 기준의 영업성과를 달성한 본부장은 출신이나 성별, 나이와 상관 없이 임원으로 발탁하는 ‘영업임원 제도’를 도입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박흥철 목포본부 본부장이 영업전문임원(상무보)으로 승격됐다. 이는 정규직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의 형태의 영업계약직에서 임원으로 승격한 첫 사례다.
김용범 부회장은 빅테크와 손을 잡는 등 플랫폼을 통해 또한번 도약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메리츠화재는 카카오페이와 플랫폼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카카오페이는 신상품 개발, 신규 사업 모델 개발에서부터 보상 프로세스까지 혁신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특히 MZ 세대(1981~1995년 출생 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 세대를 통칭)를 포함한 전 세대의 보험소비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 확산을 위한 전 방위적 협업을 시행한다.
지난 8일에는 디지털 덴탈 플랫폼 기업인 디디에이치와 치과·보험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금융당국의 헬스케어 사업 독려에 발맞춰 치아보험 플랫폼을 구축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상품시스템과 디디에에치의 덴탈케어(치아+헬스케어)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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