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편의점 판매 기준 KT&G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45%를 넘어섰다. KT&G는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 64.6%를 차지하고 있는 궐련담배에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KT&G는 전자담배 기기 ‘릴’ 시리즈 제품들과 전용스틱 제품 ‘핏’ ‘믹스’ 인기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기기에 전용스틱(핏·믹스)을 삽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기의 저변이 넓어져야 스틱 판매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다.
KT&G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음에도 전자담배 기기 ‘릴’으로 과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편의점 판매량(CVS) 기준 디바이스 점유율 50%를 달성했으며, 이어 지난해 60%를 넘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둘 중 하나는 ‘릴’이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릴’의 누적 판매량은 4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2020년 출시된 ‘릴 하이브리드 2.0’은 편리한 스틱 제거와 불필요한 기기 청소, 풍부한 연무량 등 기존 제품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용스틱을 삽입하면 자동으로 예열되는 ‘스마트온’ 기능, OLED 디스플레이 적용 등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 것이다.
‘릴’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전자 담배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은 17%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15%와 비교할 때 3개월 만에 3%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 증가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궐련과 비교해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G는 궐련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인기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5조 2284억원을 기록했다. 궐련 담배 시장이 축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T&G가 점유율을 확대한 영향이다.
KT&G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KT&G는 소비자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앞선 기술력을 선보여 온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시장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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