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푸드가 밀키트(간편조리세트) 사업 역량 강화를 꾀한다. 밀키트 출시에 이어 관련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급성장하는 밀키트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대표이사 이진성)는 국내 2~3위 수준의 밀키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푸드어셈블’에 6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SI)를 집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롯데푸드는 푸드어셈블 지분 19.6%를 취득한다.
푸드어셈블은 2018년 설립된 밀키트 전문 제조 업체다. 150개 이상의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계획은 400억원 규모이다. 지난 1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3공장을 준공해, 업계 2~3위권의 밀키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롯데푸드를 포함해 총액 약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국내 밀키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7년만에도 20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밀키트 시장은 2025년에는 7250억원에 이를 것 으로 기대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푸드는 올해 숙명여대 한영실교수 맞춤식품연구실 협업을 통해 ‘Chefood 계절을 만나다’를 선보이며 밀키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냉동 밀키트로 보관성이 좋고 언제든지 조리가 가능해 편리하다. 영하 40℃ 이하의 초저온 터널 통과로 단시간 내에 식품을 동결하는 ‘터널식 급속냉동(TQF)' 기술로 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았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밀키트 사업의 경우 소비자 선호 및 유통 고객사 대응을 위한 신속한 제품 인 앤 아웃(In&Out)이 핵심 성공요인”이라며,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푸드어셈블과의 파트너쉽을 공고히 해 중장기 밀키트 사업 성장에 필요한 역량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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