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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데이터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꾀한다

기사입력 : 2022-03-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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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주총서 신사업 추진위한 정관변경 나서
마이데이터·데이터전문기관 등 사업목적 추가

▲삼성카드 로고/사진제공=삼성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카드 로고/사진제공=삼성카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카드(대표이사 김대환)가 신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특히 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5가지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추가하는 내용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투자자문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데이터전문기관 등이다.

삼성카드가 정관을 변경하는 데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과 데이터전문기관을 중점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새로 사업 목적에 추가되는 마이데이터와 투자자문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은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면 신기술사업금융업과 데이터전문기관은 대주주 요건과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암입원보험금 미집급과 관련해 중징계를 받으면서, 삼성카드는 내년 2월 3일까지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는 최소 1년 간 신사업 진출을 위한 당국의 인허가를 받을 수 없다.

삼성카드는 현재 금융위원회에 데이터전문기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 간 데이터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익명정보의 익명처리 적정성을 평가하는 곳이다. 현재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 국세청, 금융결제원 4곳이 지정됐다.

또한 삼성 금융계열사들과 함께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 혁신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내 삼성그룹 통합 앱 '모니모(Monimo)'를 출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디지털 시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업 확장에 대한 의지도 내보였다.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스타트업의 성장과 사업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새로운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사업은 관련 승인을 취득한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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