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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나선 대우조선해양 새 수장 박두선의 경영 키워드 ‘DX·LNG’

기사입력 : 2022-03-15 14:18

(최종수정 2022-03-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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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기 주주총회서 사내이사 재선임

박두선 신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자.이미지 확대보기
박두선 신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의 새 수장으로 내정된 박두선 부사장이 ‘DX(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가속·LNG(액화천연가스) 선박 시장 선도 등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주선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함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다. 1960년생인 박 신임 대표는 지난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프로젝트운영담당부터 선박생산운영담당, 특수선사업담당 등을 역임했다. 2019년 4월부터는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을 맡고 있다.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대우조선해양 자원본부장,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도 이날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새롭게 대우조선해양을 이끌게 된 박 신임 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우선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조754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2016년(6804억 원 영업 적자) 이후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여기에 재무적 지원까지 약속했던 현대중공업그룹과의 합병마저 무산되면서 홀로서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 신임 대표는 홀로서기를 위해 ‘DX’를 가속한다. 지난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DX 전략을 강조한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DX 전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일터를 구현하고 최고의 선박 성능으로 고객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조선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최근 아비바와 손잡고 DX 전략을 통한 스마트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능형 P&ID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미래 친환경·지능형 선박 개발 완성도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업무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차세대 첨단함정 스마트 기술 개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차세대 첨단 함정 스마트기술 연구발표회를 개최했으며, 오늘(15일)은 밥콕사와 ‘함정사업 분야 기술 개발 MOU’를 체결하며 함정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기술 협약을 통해 다양한 함정 사업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함정 사업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위해 손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LNG선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선박 또한 박 신임 대표의 홀로서기의 핵심이다. 지난해 총 76억3000만 달러를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월 말 기준 21억6000만 달러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압도적인 LNG선 수주 성과를 기록,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까지 대우조선해양 실적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LNG선 기술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음에 따라 올해와 마찬가지의 수주 성과가 이어진다면 내년에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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