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심은 2020년 3월 이후 유지한 제로금리(0~0.25%)의 인상폭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는 25bp(1bp=0.01%p) 인상과 함께 추가 인상을 시사하겠지만 공격적 인상보다 ‘데이터 의존적(Data dependent)’ 원칙을 강조할 전망이며, QT에 대한 원론적 논의를 전망한다"며 "3월 FOMC 회의는 본격적인 긴축의 ‘시작점’이지만 공격적이기보다 신중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미 BoE(영란은행), ECB(유럽중앙은행)는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며 "금주 3월 FOMC SEP(수정경제전망)에서도 물가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고 성장률 전망치는 다소 큰 폭 하향 조정 전망으로, 주요국 중앙은행 모두 높아진 물가가 수요를 구축하는 국면에서 긴축 정책을 단행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다 긴축적인 행보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나왔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ECB 통화정책 회의는 서프라이즈였다"며 "FOMC에서 연준도 유가 상승에 보다 긴축적인 방향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3월 연준의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도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물가 상방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의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을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며 "2월 CPI가 레벨업(7.9%)된데에다 우크라이나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 상승압력 확대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실질임금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을 고려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 예고했던 것보다 신중한 태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3월 FOMC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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