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관망세로 인한 전국 아파트값 조정국면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5년 평균대비 21%에 그치는 등 거래절벽이 지속된 결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 유지, 서울(-0.02%→-0.03%)은 하락폭 확대,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5대광역시(-0.03%→-0.03%), 8개도(0.04%→0.04%), 세종(-0.24%→-0.13%))됐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하락폭을 키웠다. 다음 주 대선을 앞두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량 감소 및 급매물 거래가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2월 4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790여건으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21%에 그쳤다.
강동구(-0.03%)는 암사ㆍ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2%)는 역삼ㆍ도곡동 재건축은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매물 적체되며, 송파구(-0.01%)는 잠실ㆍ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급매물 거래되며 하락했다.
지난주 –0.02%의 하락세를 이어가던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보합세로 돌아섰다. 동구(-0.01%)는 만석ㆍ송현동 위주로, 계양구(-0.01%)는 작전ㆍ계산동 대단지 위주로 소폭 하락했으나, 그 외 지역은 상승ㆍ하락 혼조세가 나타나며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5%→-0.04%)은 하락폭 축소,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 지방(0.02%→0.01%)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1%→-0.03%), 8개도(0.06%→0.04%), 세종(-0.30%→-0.21%))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유지했다. 높은 전세가 부담과 코로나19 확산,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 가격 상승폭 높았던 구축 및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성동구(0.02%)는 행당ㆍ왕십리동 역세권 및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0.09%)ㆍ성북구(-0.09%)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중구(-0.02%)는 황학ㆍ신당동 중대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다.
강남구(-0.05%)는 개포ㆍ대치동 등 재건축 및 구축 위주로, 송파구(-0.02%)는 거여동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매물 적체되며, 강동구(-0.02%)는 둔촌ㆍ암사동 등 구축 위주로, 서초구(-0.01%)는 잠원ㆍ반포동 구축 위주로 하락. 양천구(-0.08%)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됐으며, 관악구(-0.01%)는 봉천동 등 비역세권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와 달리 여전히 –0.12%로 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구(-0.33%)는 청라ㆍ경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연수구(-0.31%)는 송도동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중구(-0.12%)는 중산동 중소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이 유지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줄었다. 이천시(0.27%)는 직주근접성 양호한 부발읍 및 대월면 위주로 상승했으나, 안양 동안구(-0.36%)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과천시(-0.08%)는 부림ㆍ원문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07%)는 풍덕천ㆍ죽전동 위주로 하락폭 확대되고, 고양 일산동구 등 6개 시구에서 하락 전환되며 경기 전체 하락세가 이어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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