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설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지난달 14일 대대적인 실무진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 영입과 내부 공모제 인사는 공제조합 역사상 혁신으로 꼽힌다.
먼저 박 이사장은 취임 2주 만에 공제조합 금융사업을 총괄하는 금융사업단과 재무기획과 관리기능을 담당하는 재무기획본부를 신설했다. 박 이사장은 BNK경남은행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자산운용본부를 확대, 개편해 금융기관의 면모를 갖추는 기틀을 다졌다.
외부 영입 외에도 내부 경쟁 공모를 도입, 공정한 절차에 따라 평가해 임원 인사에 반영했다. 이에 서경민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됐으며 신길순 전략기획본부장과 박공태 경영지원본부장이 내부 경쟁 공모로 선임됐다. 박 이사장은 향후 팀장이나 실장급 보직에도 공모제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외부 전문가 영입과 내부 공모제 인사는 공제 조합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역량과 비전을 갖춘 내부 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 능력 중심의 인사가 가능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은 전문성 강화와 자산 운용 수익성 제고에 효과를 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동안 공제조합은 국민연금 등 타 연·기금 대비 수익률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공제조합 경영혁신방안과 함께 목표수익률을 2025년까지 5%로 높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박 이사장은 한국개발금융, 한미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이 취임 두 달 만에 조합을 전문금융기관 면모를 갖추게 한 저력인 셈이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도 선제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의 건설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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