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30% 향상 ▲생산라인 재배치와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 물류 관리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젠바디의 신공장 조기 안정화도 지원할 예정으로, 건설 중인 신공장이 4월 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 개에서 600만 개로 두 배 증가해 국내 자가진단키트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질 때마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물품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마스크 대란’이 빚어진 상황에서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마스크 제조 업체 4곳(E&W·에버그린·레스텍·화진산업)에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50명을 마스크 생산업체에 긴급 투입한 바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해외 수요가 폭증한 코로나19 PCR 진단키트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진단키트 업계 특성상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갑자기 늘어난 글로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현장에 전문가를 급파해 ▲금형 설계 ▲물류 동선 최적화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 ▲바코드 관리 등을 지원했고, 그 결과 주당 진단키트 생산성을 70% 이상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백신 주사 잔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LDS 주사기’ 생산 기업 ‘풍림파마텍’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30명을 급파해 통상 40일 정도가 소요되던 금형 제작을 단 4일 만에 마치고,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한 달 만에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당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LDS 주사기는 '협상 지렛대'로 부각됐으며, 이를 계기로 백신 도입 협상이 급진전 됐고,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외에도 기부·생활치료센터 제공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해왔다.
지난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 해소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과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8월에는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해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용인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며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했다.
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부족한 시기에는 기존 병상에 추가해 삼성서울병원에 20개, 강북삼성병원에 7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대 운영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의료진·자가격리자·확진자, 아동·청소년, 취약 계층 등을 위해 구호 물품과 성금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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