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니클로 있던 자리에 매장 낸 이랜드 '스파오'
대표 상품 만들고 온·오프 강화해 매출 5000억원 달성할 것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이랜드월드(대표이사 최운식)의 토종 SPA 브랜드 '스파오'가 일본 불매운동을 넘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스파오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은 전국 매출 세 손가락 안에 들던 유니클로가 있던 자리다. 그러나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폐점했다.
이에 스파오는 유니클로의 뒤를 이어 강남점 지하 1층에 280평 규모로 선보였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점 지하는 고속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일평균 유동인구가 24만명에 달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1위 매출을 올리는 백화점으로 지난해에만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는 이런 입지에 스파오가 들어선 것에 대해 국내 토종 SPA 브랜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스파오는 이번 신규 매장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하고 올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올해 플래그십 형태로 다양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단순히 출점을 통해 매장을 확장하는 것보다는 브랜딩을 강화해 온라인 대전환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규 매장에는 스파오의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을 매장에 배치했다. 스파오 신세계 백화점에는 전체 랭킹 1위를 달성한 '허니 푸퍼'와 '시티보이룩'을 가장 먼저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이외에도 올해 스파오는 올해 유니클로의 '히트텍'과 같은 대표 상품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그룹 관계자는 "대표 상품을 만들고 브랜딩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고 전했다. 앞서 스파오는 1020세대를 공략한 '해리포터', '나홀로집에' 등 협업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스파오 외에도 패션 브랜드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며 “올해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온라인 대전환 등을 기반으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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