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2568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4%, 86.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보다 120.8% 늘었다.
빌리브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0년까지 8000억원 이상 주거사업 수주를 달성했다. 신세계건설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주상복합, 생활형숙박시설 등에 빌리브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30개 업체가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옛 경북 포항역 지구 도시개발사업(69층 랜드마크 주거·문화시설, 공원 등)에서도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이 낙점을 받은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일원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신세계건설은 2017년 3월 윤명규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그는 1989년 신세계에 입사한 후 2010년부터 이마트에서 인사·재무·물류 등에서 임원을 지낸 ‘유통맨’이다.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 시절에는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바 있다.
윤 사장은 지난 2020년부터 자립과 성장을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신세계건설이 내부거래를 통해 몸집을 키워왔지만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이 제한적이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거사업에 대한 고객 중심의 B2C 사업 강화, 철저한 공정관리와 가치공학(VE)을 통해 매출·이익률 상승,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주거사업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시점으로 주거사업 매출 비중은 35%에 달한다. 2019년에만 해도 18%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신세계건설은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리조트, 호텔, 교육 시설 등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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