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지난해 긍정적인 실적을 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DT)을 통한 수익성·건전성 개선이 실적 견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NH저축은행은 수익성 측면에서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 2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10.87%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 대비 9bp(1bp=0.01%) 올랐다. ROE는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낸다.
반면 같은 기간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34%에서 1.18%로 16bp 하락했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보여준다.
ROA 하락은 총자산 증가와 연관이 있다. NH저축은행은 지난해 총자산 2조29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1.45% 늘어난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2020년 대비 지난해 총자산이 늘어나게 되면서 ROA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금융자산도 확대됐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금 규모도 지난 2020년 대비 23.19% 증가한 1조9378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에 출시한 범농협 비대면 연계전용 대출상품 'NH멤버스론'으로 대출자산뿐만 아니라, 디지털 부문 경쟁력도 강화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는 관측이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개선된 것도 NH저축은행의 2021년 연간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지난해 연체율은 1.6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bp 떨어졌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전년 대비 72bp 하락한 1.45%를 기록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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