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450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2.4% 증가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낸 부문은 연간 24.5% 규모를 키운 수입화장품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13년 4400억원 규모에서 2019년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3년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니치향수를 포함한 향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MZ세대가 있다. ‘자신을 위한 투자’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MZ세대들은 특별한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로 니치 향수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 매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향수로 개성을 표현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MZ세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딥티크·바이레도·산타 마리아 노벨라·에르메스 퍼퓸·메모 파리·아이젠버그·조러브스·디에스앤더가·엑스니힐로 등 총 9개 브랜드 판권을 보유해 국내 뷰티업체 중 가장 많은 니치향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니치향수 브랜드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딥티크’ 매출은 전년 대비 44.5% 성장했고, ‘바이레도’는 36.5%,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36.3%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음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 글로벌 최대 규모이며 백화점 외에 매장을 여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필두로 MZ세대 고객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향수 브랜드들은 모두 니치향수 브랜드”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니치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각 브랜드의 매력도가 높아 실적 상승에 영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늘 브랜드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성과 확장성이 보장된 브랜드를 찾게 된다면 언제든 브랜드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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