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 인수단과 대우건설 노조는 7일 인수조건 2차 협상을 진행, 협상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인 10일 예정된 노조 대의원회의에서 협의 내용이 최종 수용되면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작업 마무리 과정에서 대우건설 노조는 딜클로징을 앞두고 위 내용의 문서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중흥그룹이 이에 난색을 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일련의 갈등은 중흥그룹 인수단이 노조 측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하기로 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경영권과 관련한 일부 조항을 제외한 인수 관련 사항 대부분이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 처우와 독립경영 보장, 재매각 금지 등의 조항들이 거론됐다. 남은 기간 동안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양사의 ‘화학적 결합’에 가장 큰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건설업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건설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사를 할 택지를 확보하는 것인데, 중흥그룹이 이미 가지고 있는 땅이나 자금력과 대우건설의 검증된 시공능력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피인수 후 도시정비 시장 존재감 약화’ 우려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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