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수급 부담 가중을 감안해 코스피 2750선 이상에서는 주식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리포트에서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 과정에서 코스피는 수급변수도 고려해야 한다"며 "2월 10일은 한국 옵션만기가 예정되어 있고, 14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지수 편입이 예정되어 있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 당시 정도의 충격은 아니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급불안까지 가세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코스피 2,750선 이상에서는 주식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반등시에는 리스크 관리 강도를 높여갈 것을 권고하며, 업종대응에 있어서는 금융, 통신 등 방어주가 유리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앞서 지난 주말 공개된 미국 1월 고용지표는 예상 외의 서프라이즈였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1월 고용 서프라이즈 시사점은 오미크론 영향력 제한적, 노동인구 큰 폭 증가"라며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하고, 경제활동이 재개된다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회복은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엇갈린 흐름, 간극 확대가 아직은 유효하다"며 "경기불안감은 다소 진정될 수 있어도 당분간 미국 통화정책/긴축에 대한 부담은 더 커졌다"고 제시했다.
3월이 되면 코로나19도 진정되고, 우크라이나 사태도 완화되면서 1월, 2월 악재들이 완화, 해소되고, 긍정적인 변화가 많아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통화정책은 17일 미국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 3월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4시) 3월 FOMC를 통해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라며 "당분간 금융시장이 연내 금리인상 7번까지 선반영을 한다면 오히려 3월 FOMC에서는 오히려 금리인상과 상관없이 미국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시작점이 될 수 있으며, 연준의 점도표 변화에 주목하는 가운데 앞서간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켜줄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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