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매출 42조9978억 원, 영업이익 12조4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8%, 147.6%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은 9조61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조3766억 원, 영업이익은 4조21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4%, 340%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넘겼으며,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넘겼다.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에서 PC·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보유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공급망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선 주력 제품인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성에 집중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주당배당금을 전년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지급 총액은 1조589억 원이다.
또 올해부터 2024년까지 기존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리는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는 유지한다.
더불어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FCF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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