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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결산] '삼천피' 시대 연 코스피, 3.6% 상승…시총 2200조원 달성

기사입력 : 2021-12-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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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305p 최고치 찍고 2977p 마감
개인은 역대 최대인 66조원 '순매수'

2021년 코스피 주요 이슈 별 그래프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1.12.30)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코스피 주요 이슈 별 그래프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1.12.30)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1년 올해 코스피는 '동학개미'에 힘입어 '삼천피' 시대를 열었다.

전강후약으로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18위에 그쳤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역대 최대인 66조원을 순매수했다.

신규상장 기업수와 공모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폐장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마감했다.

전년 말 대비 3.6% 상승하면서 코스피는 3년 연속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는 코로나 백신 보급 확대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7월 6일 최고 3305p를 찍었지만, 하반기 대내외 변동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이며 11월 30일 연중 최저치(2839p)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 지속,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조정장에 진입한 탓이다.

그러나 12월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세를 시현하면서 코스피 12월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까지 회복했다.

업종 별로 보면 비금속(+29.9%), 서비스업(+16.1%), 운수창고(+15.0%), 금융업(+9.7%) 등 16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8.4%), 화학(-4.5%), 유통업(-3.9%)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2021년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2203조원으로 전년 말(1980조원) 대비 11.3% 증가했다. 대형기업 신규상장 활성화로 시장전체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글로벌 경기회복 및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로 금융, 서비스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이 반영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21년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2% 증가했다. 거래량은 10억4000만주로 전년 대비 15.6% 늘었다.

시장 유동성 증가가 지속되고 IPO(기업공개) 활성화 영향 등에 따라 개인의 거래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거래대금 증가에 기여했다. 상반기 거래대금은 월별 일평균 15조원 이상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들어 증시 부진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투자 주체 별로, 개인은 역대 최대인 66조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원, 39조원을 매도하며 2년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6.5%에서 33.8%로 감소했다.

신규상장 기업 수 및 공모금액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신규상장 기업 수는 12개사 증가한 23개사를 기록했다. SKIET,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올해 공모금액도 1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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