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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창사 이래 첫 도시정비 ‘5조 클럽’ 입성…업계 1위 확정

기사입력 : 2021-12-27 09:27

(최종수정 2021-12-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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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4490억원 규모 흑석9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디에이치 켄트로나인’ 투시도. / 사진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디에이치 켄트로나인’ 투시도. / 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이 창사 이래 첫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5조원 돌파의 위업을 달성하며 사실상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확정 지었다.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영업과 사업추진 분리한 조직구성, 치밀한 시장분석 등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4490억원의 대규모 정비사업인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을 5조2741억원으로 늘렸다.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410표 중 360표(득표율 87.8%)의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서달로10가길 1(흑석동 90번지) 일대 구역면적 9만3641.20㎡를 대상으로 건폐율 19.16%, 용적율 254.69%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25층, 21개 동 총 1536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490억원 규모다.

흑석9구역이 속한 흑석뉴타운은 한강변에 인접해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알짜 재개발 사업지로 평가받으며, 구반포 재건축단지와 가까워 서반포라고도 불리는 등 준강남권으로 구분된다.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에 동작구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켄트로나인(THE H KENTRONINE)’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중심, 중앙을 뜻하는 그리스어 ‘켄트로(KENTRO)’를 차용한 것으로 흑석뉴타운의 중심인 흑석9구역을 최고의 명품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과 한남3구역 재개발에서 협업했던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RTKL)과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디자인을 적용했다.

다이아몬드를 가장 눈부시게 만드는 브릴리언트 커팅법을 건축학적으로 해석한 세련된 디자인의 입면 마감과 한강과 서달산을 향해 열린 75m 길이의 입체적인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올림픽대로에서 한강의 야경을 빛낼 건축물로서 흑석9구역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영업과 사업추진 분리한 조직구성, 치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 제시로 창사 이래 첫 5조원 돌파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6년 이후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건설은 올해 21개 사업지에서 총 5조2741억원을 수주했다. 4조738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유일하게 3조원 클럽과 4조원 클럽을 동시에 가입한 지난해의 기록을 1년 만에 뛰어 넘어 올해는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흑석9구역 재개발까지 6개 사업지에서 총 1조7928억원을 수주했다.

이달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1850억원 규모)과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7억원 규모)까지 수주할 경우 한 달여 만에 8개 사업지에서 총 2조685억원을 수주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꼼꼼하게 사업지를 분석하며 전략적으로 입찰을 준비했던 사업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당사를 선택해주신 조합원님들의 신뢰에 도시정비업계 1위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더해 조합원님들이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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