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동학개미'에 힘입어 사상 첫 '삼천피' 시대를 개막한 해로 기록됐는데, 올해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도 처음으로 5000만개를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세이브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현재 12월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국내·외 주식 금액은 총 103조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지난 12월 24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5조640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11조110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역대 최대였던 2020년(47조5000억원)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최상위 종목은 '국민주' 삼성전자다.
개인들이 연초 이후 순매수한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 금액은 31조3610억원 규모에 달했다. 역대급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인들의 수익률은 주춤했다.
국내 증시가 횡보하면서 '동학개미'에서 점점 미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예탁원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현재(12월 2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순매수 결제 금액은 223억3800만 달러(한화 26조51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해외주식 순매수 최상위 종목은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다.
개인투자자들의 테슬라 결제액은 올해들어 지난 12월 22일까지 27억9000만 달러(한화 3조31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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