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카드사 간 상호 호환등록을 위한 연동규격 및 표준 API(응용프로그램환경) 개발사업'을 완료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금융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대하자,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카드사들이 지난 5월 타사와의 앱카드 연동에 합의했다.
당시 카드업계는 지난달 말까지 호환 등록 규격과 표준 API를 개발하고, 오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연동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9개의 카드사가 상호개방에 다 참여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 또 중소형 카드사의 경우 앱카드 연동으로 기존 고객을 경쟁사에 뺏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입장이다.
특히 금융지주계열 대형 카드사들은 카드뿐만 아니라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앱카드 연동 플랫폼 참여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하고 있다.
한편 아직까지 각 카드사들이 앱카드 연동 참여를 확정짓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카드사들 먼저 통합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미 예전부터 자사의 간편결제 플랫폼 강화에 돌입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카드사 2~3곳이 내년 상반기에 먼저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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