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김철웅 전 금감원 부원장보의 금융보안원장 취업심사를 진행하고 취업승인을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번 취업심사에서 김 전 부원장보의 출신 기관인 금감원과 재취업을 앞둔 금융보안원 간 업무 연관성이 있다고 봤으나 개인의 전문성 등을 인정해 취업을 승인했다.
취업승인 사유로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4조 제3항에서 제1호(국가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와 제8호(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기관에서 처리한 업무의 성격·비중 및 처리 빈도와 취업하려는 기관에서 담당할 업무의 성격을 고려할 때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제9호(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등을 제시했다.
김 전 부원장보는 지난달 제4대 금융보안원장 공개모집에 지원해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앞서 금융보안원은 지난 8월 이사회 추천 외부위원 3명, 금융위원회 추천 외부위원 2명으로 구성된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했다. 원추위는 지난달 25일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았다.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김 전 부원장보를 단수후보로 추천했다.
금융보안원은 조만간 33개 대의원사가 참여하는 대의원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김 전 부원장보를 신임 원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김 전 부원장보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대의원회에서 원장 선임이 결정되면 다음 주 중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김 전 부원장보가 차기 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면 전임자 3명에 이어 역대 금융보안원장 전원이 금감원 출신이라는 공식을 이어가게 된다. 2015년 설립된 금융보안원은 그간 금감원 출신이 원장 자리를 맡아왔다. 김영린 초대 원장과 허창언 2대 원장, 김영기 현 원장 등 역대 원장 모두 금감원 임원 출신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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