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 등 10개 금융기관과 협회, 금융사가 19일 지난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기부 및 봉사가 끊긴 연탄 가구 긴급 구호를 위해 약 20만장(1억6000만원)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연탄은행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설립돼 지금까지 정부나 지자체 예산 지원 없이 순수 민간운동으로 국내와 북한 및 해외에서 전문복지사업을 진행 중인 사회복지법인이다.
금융권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는 연탄 난방을 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과 홀몸노인, 한 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뱅크 등 은행권까지 동참해 총 10개사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이날 금융감독원(원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원장 겸 위원장 이계문닫기이계문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생명보험협회(회장 정희수닫기정희수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회장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회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코스닥협회(회장 장경호), 금융산업공익재단(대표이사장 조대엽),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등 10개사의 기관장 및 임직원 등 99명은 서울 도봉구 취약계층 23가구에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4600장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합동 기부를 통해 전국 1000개 저소득‧취약 가구가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 목사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간절한 어려움에 금융권이 발 벗고 나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이후 연탄 기부에 어려움이 많은데 연탄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우리 주변 이웃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각 기관들이 뜻을 모아 저소득·취약계층에 온기를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로 금융권뿐만 아닌 사회 전반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와 봉사 발길이 끊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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