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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피터 슈라이어 일대기 담은 서적 출간…정의선이 추천사

기사입력 : 2021-1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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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피터 슈라이어 일대기 담은 서적 출간…정의선이 추천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사진)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디자인 너머'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이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등을 통해 예약판매되고 있다.

이 책은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와 자동차 디자인 시각자료를 실은 책이다. 이를 통해 슈라이어 사장이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경험과 생각들을 담았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 아우디,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명차들도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한국으로 건너와 일하며 체험했던 일들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우디 TT, 폭스바겐 골프4를 만들어 낸 슈라이어 사장은 2006년 기아로 이직해 K-세단 시리즈를 디자인했다. 그는 현대차그룹 디자인 혁신을 위해 해외 인재 영입을 선호하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사장 시절 직접 영입한 기념비적인 인물이다.

정 회장도 이번에 추천사를 썼다. 정 회장은 "피터 슈라이어는 뛰어난 디자이너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며 "자신만의 굳건한 철학으로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서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서 많은 영감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나 자신, 나의 뿌리, 내가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 한국과 독일간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참여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웃으며 마무리했고, 언제나 꿈을 이루려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책은 해외에서 'Roots and Wings'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출간됐다. 국내본은 25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간 기념 전시회도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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