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2021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5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2.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9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업계 선두이지만, 미래에셋증권 역시 연간 기준 순이익 '1조 클럽' 가시권에 들게 됐다.
3분기 개별 분기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3972억원, 세전순이익 482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4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보다 35%, 57.5%, 49.2%씩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총 81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4% 증가했다. 비즈니스 별 수익 비중은 PI(자기자본투자)를 포함한 운용손익이 47.1%로 가장 크고, 위탁매매 수수료 22.2%, 이자손익 11.9%, 기업금융 수수료 10.9%,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7.9%순으로 나타났다.
3998억원의 수익을 기록한 운용손익은 전분기 대비 103.8% 증가하며 전체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부동산 금리 인상, 중국 테크기업 관리 이슈 등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보수적 대응으로 임했다.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274조원)을 포함해 443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조4000억원 늘었다.
1억원 이상 HNW(High Net Worth)고객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한 31만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 대형 IPO(기업공개) 딜 수행 및 인수주선 부문 수수료 수익 등의 증가로 전체 IB(기업금융) 부문은 1135억원의 수익 규모를 시현했다.
아울러 해외법인의 경우 3분기 만에 지난 2020년의 누적 세전순이익(2010억원)을 초과한 2037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연결 기준 미래에셋증권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0조4900억원이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16%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에 거뒀던 최대 세전순이익을 다시 경신한 것이며, 특히 비즈니스 기준으로 PI를 포함한 운용손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증권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있으나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싣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도 회기에 이뤄졌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연장선 상에서 올해 첫 자사주 1050만주(1033억원)에 대한 매입을 1분기 중 완료했으며, 1000만주에 대해 소각까지 완료한 바 있다.
또 3분기 중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300만주에 대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공시 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에서도 4분기 내 보통주 580만주에 대한 매입을 공시하며 안정적인 주가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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