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앞에서 '모더나 백신 출하식'을 열고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출하된 백신은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이송된 후 전국 위탁의료기관으로 보내진다. GC녹십자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다.
출하식은 모더나 백신 생산 경과보고, 주요 내빈 축사, 백신 수송차량 봉인지 부착, 백신 수송차량 환송 순으로 진행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세계가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술과 생산역량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이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이 생산한 백신이 해외에도 공급되면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출하는 문재인 대통령 미국 순방을 계기로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이후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이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담침 구성 및 테스트를 거쳐 지난 8월 첫 생산을 시작했다. 첫 생산 후 2개월 만에 국내 공급이 시작된 것이다.
권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5월 모더나와 계약 체결 뒤 짧은 기간에 (모더나 백신을) 생산한 것은 존림 사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덕분"이라며 "(백신 공급이) 일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어 네 번째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은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완제의약품(DP) 생산에 이어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도 생산할 계획이다.현재는 원료를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충전 포장 단계를 거쳐 백신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원료 생산까지 직접 가능해지면 국내 백신 공급 불안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