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에 이어 미국 엔졸리틱스 (Enzolytics) 社의 COVID-19 항체치료제 등을 위탁개발생산하게 됐다 . 향후 엔졸리틱스가 개발 중인 다른 항체치료제에 대한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엔졸리틱스社와 위탁개발생산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7 일 밝혔다 .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엔졸리틱스가 개발 중인 COVID-19 단일항체치료제 및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HIV) 단일항체치료제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물질 생산 , 임상시험계획신청 (IND) 지원까지 엔드투엔드 (end-to-end) 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
엔졸리틱스는 인공지능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바이러스 내 변하지 않고 보존되는 특정 부분 (immutable site) 을 공략하여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CDO R&D 센터를 통해 엔졸리틱스의 세포주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 임상 물질 생산은 인천 송도의 본사에서 이뤄진다 .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 월 미국 모더나社와 코로나 19 백신 완제 (DP)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 이후 8 월 말부터 인천 송도 공장에서 모더나 백신 시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 국내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CDMO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통해 엔졸리틱스가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며 “ 높은 품질의 서비스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 전 세계 환자들에게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 이라고 말했다 .
가우라프 찬드라 (Gaurav Chandra) 엔졸리틱스 최고운영책임자 (COO) 는 “ 단일항체치료제 개발 , 생산 , 제조에 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이번 협업을 결정했다 ” 며 “ 단일항체치료제의 성공적인 임상 및 개발 소요 기간 단축을 통해 적시에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 ” 이라고 말했다 .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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