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핀크는 보험 추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상품 뿐 아니라 GA인 리치앤코 소속 전문 상담원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보험해결사' 서비스도 중단됐을 뿐 아니라 자회사 GA KP보험서비스가 제공하던 자동차 보험 비교 서비스도 더이상 제공하지 않고 있다.
보험 메뉴 화면 개편도 단행했다. 보험 메뉴에 들어가면 '보험서비스 및 보험상품은 KP보험서비스가 제공합니다. 카카오페이는 보험서비스 및 상품 판매·중개에 관여하지 않습니다.'라는 팝업창을 띄워뒀다.
핀크 보험 추천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보험사 구분 없이 보유한 보험 상품을 분석해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중복 보장 여부와 현재 연령대에 필요한 보장 중 놓친 보험 내역 등을 제공해 왔다.
보맵은 금소법 계도기간 종료일에 맞춰 보장 분석 서비스 '보장핏팅' 서비스를 개편했다. 보맵 보장핏팅 서비스는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보장별 적정 수준을 안내하고 이에 맞는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보험닥터를 제공하는 아이지넷 등은 서비스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 임원 격려금 펑펑…교보생명 과징금 24억원
교보생명이 임원 격려금을 보수위원회 절차 없이 지급해 과징금 24억원 제재를 받았다.
26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종합검사 과정에서 교보생명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원에게 격려금 명목 보수를 4차례 지급한 사실을 발견해 과징금 24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22조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조에 따라 보험회사는 임원 보수와 관련해 보수위원회 보수 결정과 지급방식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교보생명은 2017년 7월~2020년 8월 기간 중 임원에게 격려금 명목 보수를 지급하면서 격려금 결정과 지급방식에 대한 보수위원회 심의·의결 절차 없이 임원에게 보수를 지급했다.
이외에도 교보생명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실제 보험금보다 덜 지급했다.
교보생명은 연금전환특약을 부가해 판매한 3개 종신보험 상품에 최저보증이율 연복리 3.0%를 적용해야하지만 3.0%를 적용하지 않았다. 개인연금 사망률을 적용해 연금액을 과소지급했다.
해당 상품 보험약관 등 기초서류에 해약환급금과 연금액 산출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은 보험개발원에 의한 제3회 경험생명표의 개인연금 사망률을 사용하도록 기재되어있었다.
◇ MG손보 RBC비율 100% 밑·롯데손보 회복 희비
MG손해보험 RBC비율이 100% 밑으로 내려간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RBC비율을 회복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MG손보는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이 97%로 100% 하래로 내려갔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평가 지표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적정 RBC비율은 150% 이상이다.
MG손보는 그동안 RBC비율이 낮아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MG손보는 RBC비율 제고를 위해 추가 증자를 추진 중이다.
MG손보와 달리 롯데손보는 사옥 매각 등 자구노력으로 RBC비율을 회복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올 2분기 RBC비율은 194.2%를 기록했다. 작년 롯데손보는 해외대체투자 손실 영향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경영실태평가에서는 리스크관리 소홀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준비 미흡 등의 이유로 '경영유의'를 받기도 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사옥 매각, 롯데렌탈 IPO 이후 지분 처분으로 RBC를 회복했다.
서울 남창동 소재 본사 사옥을 매각으로 544억원, 롯데렌탈 지분 4.9% 처분으로 330억원 차익을 냈다.
롯데손보는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적자가 심한 상품의 인수심사를 강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인보험 영업에 집중했다. 무해지 상품 판매보다 일반형 상품 비중도 늘렸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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